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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3월 15일 월요일

우주의 기운

* 이 블로그의 모든 글은 장난 삼아 작성 되었으며, 본 블로그의 게시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서도 믿으시면 안 됩니다.


 

사진 1











'정말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나서서 도와준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말을 유명하게 만든 박근혜는 공주로 태어나는 바람에 살아오면서 뭔가에 간절했던 적이 별로 없었기 때문인지, 별로 우주의 기운을 받지 못 했지요.


요즘 저는 한 정치인에게 온 우주의 기운이 모이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바로 지금은 피선거권이 없는 한명숙 전 총리를 두고 하는 말입니다.




사진 2












저는 한명숙이란 사람은 일생을 바쳐 '통일'을 꿈 꿔왔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한명숙이 꿈 꿔왔던 '통일'이란, 우리가 어릴 때 상상해오던 불쌍한 북한주민들이 김씨왕조의 압제에서 풀려나는 평화적인 남한 주도의 흡수통일 형태보다, 대한민국의 붕괴를 통한 북한 주도적 통일의 형태와 더 가까운 것일테고요.


뒤로 돈 받다 걸린 덕분에, 자기 남편처럼 통일의 꿈을 본인이 스스로 이루는 길은 영영 막힌 줄만 알았는데, 한명숙의 꿈은 박근혜의 꿈보다 훨씬 간절했던 모양인지, 근래 온 우주가 나서려는 듯 한 낌새가 감지 됩니다.




사진 3













문재인이 이만큼이나 민족해방주의자인 현 민주당 실세들의 눈에 차는 가시적인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고는 민주당 실세들도 기대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해찬의 '민주당 20년 집권론'은 아마 이런 착각에서 나온 것 아닌가 추측합니다.


그런데 문재인은 민족해방주의자들의 기대보다 훨씬 더 유능한 사람이었고, 덕분에 그들의 눈에 지금은 민족해방을 목전에 두고 있는 단계이지요.


목표도달까지 10년 정도를 단축 시킨 건데요, 그러니까 이들의 입장에서 차기 대선은 단순히 이기는 것 뿐만 아니라, 이 천재일우의 역사적 대찬스를 활용해 우리민족의 자주적 통일을 이뤄야만 한다는 조급증이 생겼을 수 있을 겁니다.


이들이 최근까지 이재명을 밀었던 건 사실인데, 그렇다고 이들이 아직도 이재명을 깊이 믿고 있는가에 대해서는 의문부호가 좀 많이 붙습니다.


한 마디로 이재명은 이해찬의 '민주당 20년 집권론' 이라는 세계관 안에서나 세계관 최강자라는 겁니다.




사진 4











영화 '더킹' 속 안희연 검사의 모티브가 된 임은정 대검찰청 감찰정책연구관이 수사권을 얻자마자 손 댄 사건이 바로 '한명숙 전 국무총리 수사팀의 위증교사 의혹사건'이지요.


문재인 치하의 2021년 대한민국에서는 대한민국 최고의 수사전문기관인 검찰이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LH로부터 촉발 된 대규모 투기를 빙자한 국가적 사기사건' 같은 굵직한 사건에 대해선 손도 못 대는데 반해 한명숙을 정치적으로 복권 하는 일에는 나설 수 있습니다.


민주당식 검찰개혁이 근본적으로 틀린 것이라는 방증이긴 한데, 이것까지 다루면 글이 너무 길어지니까 이만 줄이지요.


만약 임은정이 임무를 완수해낸다면 한명숙은 정치적으로 부활을 노려볼 수 있습니다.





사진 5










임은정이 승소 한다면 한명숙은 잃었던 피선거권을 돌려받을 뿐 아니라, 억울한 누명을 쓰고 검찰이라는 기득권에 맞선 민주 투사 이미지를 얻으며 당당히 정계로 복귀 할 수 있습니다.


한명숙을 민주당의 대선주자로 만들고 싶어하는 사람들은 이 투사 이미지가 본선에서 나름대로 효과가 있다 생각하고 있을 겁니다.


한명숙이 민주당 경선을 이기고 올라온다는 가정 하에 본선에서 만나게 될 상대로 가장 유력한 야권 대선주자는 검찰의 상징이 되어버린 윤석열이기 때문이죠.


성경에서 골리앗은 다윗에게 졌습니다.


물론 이들은 자신이 다윗이라 믿어의심치 않지요.




사진 6











20대 대선 전에 열리는 대한민국 최대의 정치적 이벤트는 다음 달에 열리는 재보궐선거일 겁니다.


만약에 재보선보다 더 큰 이벤트가 발생 한다면 판이 더 복잡해질텐데요, 저는 그것까지도 현실성이 꽤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에 대비 해야한다 생각합니다만, 글이 너무 길어지므로 일단 넘어가겠습니다.


저는 국민의힘 경선에서 오세훈이 나경원을 꺾은 게 국민의힘 입장에서는 호재라고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이게 국민의힘에만 호재가 아니라 한명숙의 대권가도에도 호재라는 겁니다.




사진 7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LH로부터 촉발 된 대규모 투기를 빙자한 국가적 사기사건' 때문에 민주당 측 후보인 박영선은 여론조사에서 영 힘을 못 쓰게 되었는데요.


지금 국민의힘 상황을 볼 때 단일화 과정에서 오세훈이 단일화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결코 낮지가 않은데, 비여권 지지층 대부분이 '둘 다 이긴다는데 그러면 누가 됐든 상관 없으니 질질 끌지만 말아라'라고 생각하고 있어요.


두 후보가 다 박영선을 이긴다는 게 언뜻 야권에 호재인 것처럼 보이지만, 차기 대선까지 고려해도 반드시 호재인가 하면 꼭 그렇지도 않습니다.




당장 많은 분들이 지적하시는 단일화가 더 어렵게 되었다는 지점 외에도, 국힘이 서울시장을 먹어서 체력을 회복하면 대선 때 국힘이 가진 판돈이 더 커지는 거고요, 오세훈으로 단일화 됐다는 소리는 곧 안철수가 차기 서울시장 도전이냐, 차기 대선 도전이냐를 놓고 고민 하는 상황이 만들어진다는 소립니다.


오세훈이 이번에 3선이라 차기 서울시장에 못 나간다면 또 모르겠는데, 아직 1번이 더 남았지요.


그러니까 안철수가 차기 서울시장을 노릴 확률이 그리 높지 않다는 겁니다.


제 3지대에서 동시에 대선주자급 인물이 둘이 되면 제 3지대를 추스리는데도 시간이 걸리고, 제 2지대 몸집이 일정수준 이하에서는 커지면 커질 수록 정계개편 속도가 안 납니다.


뭐 그래도 정계개편이 이뤄지리라 기대는 합니다만, 간절하니까 작은 위험도 커보이는 거라 생각하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요컨데 효율 문제지요.




사진 8













만약 오세훈이 안철수와의 서울시장 단일화에서 승리를 거두고, 박영선을 누른다면 서울시장이 되겠지요.


그러니까 박원순을 서울시장 만든 원죄를 결자해지 하는 모양새가 되는데, 이렇게 되면 아까운 차이로 오세훈을 서울시장 만든 한명숙이 정치를 재개하기 위한 명분이 하나 더 생길 뿐더러, 적극지지층이 한명숙 아래 결집 할 명분도 만들어줍니다.


이낙연이 대선레이스에서 낙마 할 가능성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들의 생각과 달리 이재명은 이낙연이 굳건히 대선레이스를 완주해 자신의 페이스메이커가 되어주길 바라지, 낙마하고 김경수, 박주민, 이인영, 한명숙 같이 민족해방세력이 자신 이상으로 믿을 수 있는 인물이 이낙연을 대체 하는 것을 결코 원하지 않을 겁니다.




사진 9












한명숙이라는 민주당계 정치인의 주요 스펙을 소개해드리면


1. 노무현 정부의 총리로 얻은 친노 이미지

2. 친문은 친노로부터 파생 되었으며, 노무현에 대한 대중의 부채의식을 계승하는 자가 바로 친문이라는 굳건한 대중적 믿음

3. 김대중 정부가 발탁한 인물이라는 친 호남 이미지

4.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총리라는 일반 여성들에게 어필 할 수 있는 '성공한 여자' 이미지

5. 여성민우회 회장, 여성부 장관으로 대표 되는 커리어에서 오는 페미니스트 표 장악력

6. 남편이 박성준


정도가 굵직한 스펙일텐데요, 민주당내 정치공학상 6번 때문에 남편이 나서기만 하면 한명숙의 경선통과는 그리 어렵지 않을 겁니다.


이론상 이 부부가 움직이기만 한다면 정치이해도가 바닥을 기는 일반적인 친노/친문 유권자들은 동교동계라고 알려진 이낙연을 팽하고 친노라고 알려진 한명숙 편을 들 것이고, 이재명 뒤에 숨은 실권자, 민족해방주의자들은 자기 대에 목숨 걸고 자주통일을 이룩 할 것이라고 100% 믿을 수 없는 이재명을 버리고 한명숙에게로 집결 하겠지요.


이렇게 경선만 뚫고 나면 정치공학적 이론상으로 대충 위에 나열 해둔 스펙들로 어필 할 수 있는 정도 지지층만 끌어모아도 야당후보가 약하거나, 혹은 야권이 다자구도면 승산 있는 싸움이 됩니다.




사진 10













하지만 현실정치는 절대 정치공학만 갖고 설명이 안 됩니다.


객관적으로 한명숙은 매우 개인역량이 부족한 정치인이지요.


남편 분이 피선거권 회복이 불가능한 박성준만 아니었어도 이정도 위치에 계실 분이 아닐 겁니다.


그런데 민주당에겐 후보경쟁력이 좀 약해도 승리를 기대 할 수 있는 카드가 2장 있습니다.


하나는 지지층 우민화 전략이 매우 잘 먹혀들어갔다는 거고, 다른 하나는 박근혜가 지금 깜빵에 멀쩡히 살아있다는 점이지요.








이렇게 온 우주가 나서서 한명숙을 밀어줘도 한명숙이 실제로 대통령이 되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많이 존재합니다.


우선 사면복권 절차가 남아있고, 피선거권이 회복 된다 한들 기본적으로 매력은 적고, 실수가 많은 사람이기 때문에 공학적으로 계산해 본 득표력과 실제 득표력 사이의 갭이 매우 크겠지요.


지금 정권을 바꾸고야 말겠다는 사람들의 의지가 상당히 강력해서 기대득표값과 실제득표값의 갭은 꽤 치명적인 약점일 겁니다.


이재명은 지역이권을 갖고 민족해방주의자들을 구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민주당을 장악한 NL이 얼마나 순수한 민족해방론자인지는 의구심이 따릅니다.


문재인 본인도 친문이라고 알려진 다른 대선후보군 그 누구보다, 동교동계인데 친문후보가 다 몰락해서 어쩔 수 없이 낙점 했다고 알려진 이낙연을 더 신뢰하고 있으리라 생각하고요.


성경은 소설이라 다윗이 골리앗을 이겼지만, 우리는 현실에서 골리앗이 다윗을 이기는 경우를 심심찮게 봐왔지요.


뭐 이 구도가 성립 되려면 윤석열이 검찰의 상징이어야 하는데, 내년에 윤석열이 상징하는 바가 검찰일 지, 대한민국일 지는 좀 더 두고봐야 알겠습니다만...



















한명숙이 대통령 될 가능성을 그리 높이 보지도 않으면서도 굳이 수고를 들여, 이 블로그 첫 글로 한명숙 이야기를 한 이유가 있습니다.


그녀가 대통령이 되어 그녀의 계획대로 세상이 흘러간다고 가정 할 경우, 임기 중에 우리나라 상공에서 버섯구름을 볼 수도 있지 않나 하는 우려가 좀 있습니다.


핵 안 맞는다 쳐도 임기 중에, 그러니까 지금부터 늦어도 6년 안에 지구상에서 대한민국이라는 나라가 사라져버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는 좀 있는 게 아니고, 거의 확신에 가까운 공포를 느끼고 있지요.


이건 문재인도 못 할 것 같고, 그 악명 높은 이재명도 이루기 힘든 일 아닐까 싶은데요...


만에 하나 한명숙이 당선 되었을 때, 이런 엔딩을 저지 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인 군대는 원래도 움직일 수 없지만, 미얀마 군사쿠테타로 인해 더더욱 움직이기가 힘들어졌습니다.




사진 11
















문재인이 지나치게 유능 했던 탓에 이러나 저러나 어차피 민주당 집권 하에 우리나라가 20년을 버틸 재간도 없긴 합니다만(사실 정권 바꿔도 20년 버틸 수 있다 확신을 못 하겠습니다), 앞으로 민주당의 집권플랜이 16년 짜리냐, 6년 짜리냐에 따라 우리나라의 운명도 결정 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나라는 작년~올해 쯤에 이미 망했기 때문에 이제 나라가 쇠락하는 건 못 막고요, 쪽박 차느냐, 없어지느냐를 결정 하는 거지요.


앞으로도 우리 국민들이 지금처럼 '우리나라 만세'를 외치려면 반드시 하느님이 보우하셔야만 합니다.





<출처>

사진 1 - 한국증권신문, http://www.ksdaily.co.kr

사진 2 - 여성신문, http://www.womennews.co.kr

사진 3 - 뉴시스, http://www.newsis.com

사진 4 - YTN, https://ytn.co.kr

사진 5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

사진 6 - 뉴스1, https://www.news1.kr/

사진 7 - 조선비즈, https://biz.chosun.com/

사진 8 - 오마이 뉴스, 고정미,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1394258

사진 9 - 연합뉴스, https://www.yna.co.kr/

사진 10 - 뉴시스, http://www.newsis.com

사진 11 - 뉴스1, https://www.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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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남자(2)

* 이 블로그의 모든 글은 장난삼아 작성 되었으며, 본 블로그의 게시글을 읽으시는 모든 분들께서도 믿으시면 안 됩니다. 출처: KBS,  http://news.kbs.co.kr/ 해당 표를 20대 남자 입장에서 제 나름대로 분석해보는 '이남자&...